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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ZY ‘Girls Will Be Girls’ 뮤비 리뷰|함께라서 더 강한 다섯 소녀의 외침

by Milridge_ 2025. 7. 3.

ITZY ‘Girls Will Be Girls’ 사진

1. 시작하며: 다시 돌아온 ITZY, 이번엔 ‘우리’의 이야기

ITZY가 돌아왔습니다. 2025년 6월, 미니 10집 Girls Will Be Girls의 타이틀곡과 함께요. 사실 ITZY는 데뷔 때부터 늘 강한 메시지를 전해왔죠. “달라달라”, “WANNABE”, “Not Shy” 등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는 외침은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었어요. 그런데 이번 ‘Girls Will Be Girls’는 조금 다릅니다. 혼자가 아닌, 함께일 때 더 강해지는 우리에 대한 이야기예요.

뮤직비디오는 마치 한 편의 액션 영화처럼 시작되지만, 그 안에는 우정, 팀워크, 그리고 팬들과의 유대감이 녹아 있어요. 그래서인지 이번 곡은 단순한 걸파워를 넘어서,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로 다가옵니다.

2. 영상미: 블록버스터급 스케일과 상징의 향연

뮤직비디오는 처음부터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 예지의 자동차 추격신, 채령의 활 시퀀스, 유나의 흉터 메이크업 등 각 멤버가 자신만의 서사와 상징을 지닌 캐릭터로 등장해요.
  • 배경은 도시의 폐허, 어두운 골목, 붉은 조명 등으로 구성되어 긴장감과 서사성을 더해줍니다.
  • 스타일링은 전사 콘셉트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각 멤버의 개성을 살렸고, 카메라 워크와 조명은 마치 영화 한 장면처럼 연출됐어요.

특히 VFX와 슬로 모션을 활용한 장면들은 곡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극대화하며, **“우리는 함께일 때 가장 강하다”**는 주제를 강렬하게 전달합니다.

3. 음악과 구성: 공격적인 비트와 중독성 있는 훅

‘Girls Will Be Girls’는 전투적이고 속도감 있는 비트로 시작돼요.

  • 인트로부터 울려 퍼지는 사운드는 마치 전장에 나가기 전 외치는 선언처럼 강렬하죠.
  • **후렴구 “Girls will be girls…”**는 반복적이지만 중독성이 강하고, 포스트 코러스에서는 멜로디 중심으로 전환돼 신선함을 줍니다.
  • 다만 브릿지 없이 댄스 브레이크로 전환되는 구성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요.

곡 전체가 비슷한 에너지로 밀어붙이는 구성이라 감정의 기승전결이 다소 평면적이라는 아쉬움도 있지만, 무대 위에서의 퍼포먼스를 고려한 설계라는 점에서 이해가 됩니다.

4. 안무와 퍼포먼스: ITZY의 진짜 무기는 무대 위에서 빛난다

ITZY는 데뷔 때부터 퍼포먼스 중심 그룹으로 자리 잡았죠. 이번 곡에서도 그 강점은 여전합니다.

  • 댄스 브레이크 구간은 무대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돼요.
  • 예지에서 류진으로 이어지는 칼군무 시퀀스는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었고,
  • 각 멤버의 표정 연기와 동작의 디테일이 뮤비의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특히 유나의 표정 연기채령의 손끝 디테일은 이번 뮤비에서 가장 인상 깊은 포인트 중 하나였어요.

5. 가사와 메시지: 함께라면 두려울 게 없어

이번 곡의 가사는 단순한 걸파워를 넘어서, 팬들과의 유대감팀워크의 힘을 강조해요.

“깨진 유리 위라도 딛고 서 hit the road”
“너와 함께라면 glow, 커져가는 our synergy”

이런 가사들은 최근 음원 성적에 대한 부담 속에서도 팬들과 함께라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다짐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 “Girls will be girls”라는 반복 구절은 여성으로서의 정체성과 자부심,
  • 그리고 ITZY라는 팀으로서의 연대감을 동시에 담고 있어요.

6. 팬들과의 연결: 이건 팬송일지도 몰라요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이 곡이 팬들을 향한 메시지처럼 느껴졌다는 점이에요.

  • “너와 함께라면 glow”라는 가사는 단순히 멤버들끼리의 우정이 아니라,
  •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여정을 의미하는 것처럼 들렸어요.

최근 ITZY는 과거만큼의 음원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여전히 그들을 응원하고, ITZY 역시 그런 팬들의 존재로 인해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는 용기를 얻는 듯해요.

7. 개인적인 감상: 익숙함 속의 진심

솔직히 말하면, 이번 곡은 ITZY가 그동안 보여준 스타일과 크게 다르진 않아요.

  • 강한 비트, 걸크러시 콘셉트, 퍼포먼스 중심의 구성은 익숙하죠.
  •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기시감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진심과 메시지는 분명 새로웠어요.

  • 혼자가 아닌 함께,
  • 팬들과의 연결,
  • 다시 일어서는 다짐.

이런 감정들이 뮤직비디오 곳곳에 녹아 있어서, 익숙함 속에서도 새로운 울림을 느낄 수 있었어요.

8. 마무리하며: Girls Will Be Girls, 그리고 계속될 이야기

‘Girls Will Be Girls’는 단순한 컴백곡이 아니에요.
ITZY가 지금 어떤 마음으로 무대에 서고 있는지,
팬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싶은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이어가고 싶은지를 보여주는 곡이에요.

이 곡을 듣고 나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요.
우리는 혼자일 때보다, 함께일 때 더 강하다.
그리고 그 메시지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도 필요한 말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