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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s2Hearts ‘STYLE’ MV 리뷰|교복, 셔플, 그리고 여름의 설렘

by Milridge_ 2025. 6. 30.

style 사진

1. 처음, 그리고 두 번째 얼굴

Hearts2Hearts가 두 번째 싱글 ‘STYLE’로 돌아왔어요. 데뷔곡 ‘The Chase’에서 보여줬던 몽환적인 분위기와는 180도 달라졌죠. 이번엔 훨씬 밝고 통통 튀는 에너지로 여름의 공기를 가득 머금고 등장했어요. 음악도, 뮤직비디오도, 멤버들의 표정조차도 달라졌는데… 이상하게 전혀 낯설지 않더라고요. 오히려 “이 모습도 원래 이들이었지” 싶은 자연스러움이 느껴졌달까요.

2. 우리가 마주한 첫 장면 – 교복, 운동장, 그리고 설레는 시선들

뮤직비디오는 익숙한 풍경에서 시작돼요. 교복 입은 멤버들이 학교 복도, 운동장, 거리를 걷고 뛰며 서로를 바라보고, 또 우리를 바라봅니다. 카메라를 곧게 바라보는 장면이 유독 많은데, 그게 마치 “너의 스타일, 좋아”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눈을 피하지 않고 시선을 건넨다는 건 꽤 직설적인 감정 표현인데, 하츠투하츠는 그걸 너무 귀엽고 자연스럽게 해냈죠. 진심 어린 고백처럼 느껴졌어요.

3. 음악에 담긴 리듬 – 셔플 비트 위의 긍정 에너지

‘STYLE’은 듣자마자 “어, 이거 따라 부를 수 있겠다” 싶을 만큼 중독성 있는 셔플 리듬이 인상적이에요. 특히 “오늘부터잖아, just like that”이라는 가사는 하루를 시작할 때 자동으로 떠오를 만큼 기분 좋은 후렴이었어요.

2000년대 감성을 살짝 끌어와 요즘 감각으로 세련되게 변형한 곡인데, 촌스럽지 않고 오히려 감성적이에요. 기타 리프와 퍼커션이 통통 튀듯 이어지다가, 브릿지 구간에서 살짝 눌렀다 다시 폭발하는 구조도 너무 좋았고요.

4. 몸이 기억할 안무 – ‘STYLE Shuffle’

이 곡의 안무를 딱 한 마디로 말하자면, ‘보자마자 따라할 수 있는 춤’이에요. 후렴 부분에서 손을 양옆으로 흔들고 발을 경쾌하게 튕기는 그 동작, 기억 안 나기가 어려워요.

안무 자체가 복잡하지 않아서 더 매력적이었고, 공연 영상이나 챌린지 영상으로 보면 딱 그 포인트가 자연스럽게 시선을 끌더라고요. 나중엔 무대보다도 거리에서 이 안무를 추는 게 더 자연스러워 보일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5. 스타일링 – 교복 너머의 개성

처음엔 단정한 교복 콘셉트라 ‘다 비슷하겠다’ 싶었는데, 볼수록 멤버 개성이 확연히 느껴졌어요. 포인트는 소품들이더라고요. 민트색 핀, 체크 넥타이, 톡톡 튀는 액세서리들. 교복은 베이스일 뿐, 그 위에 각자의 스타일을 덧입은 느낌이었어요.

후반부에 트레이닝복을 입고 운동장에서 뛰는 장면에서는 콘셉트가 확 바뀌는데도 이질감 없이 자연스러워서, 스타일링에 정말 공을 들였다는 게 느껴졌어요.

6. 영상 색감과 연출 – 여름 한가운데, 기분 좋은 일탈처럼

빛과 색의 사용이 정말 따뜻했어요. 교실에 부드럽게 들어오는 자연광, 운동장 위에 떠 있는 푸른 하늘, 살짝 빈티지한 색감이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그 자체로 기분이 좋아졌죠.

고정된 구도가 아니라, 멤버를 따라 움직이는 카메라 덕분에 보는 내내 마치 우리가 같이 걷고 있는 느낌도 들었고요. 전체적으로 이 뮤직비디오는 ‘무대 위’보다는 ‘일상 속’에 가까웠는데, 그 일상이 예쁘고 설레는 감정들로 가득해서 더 특별했어요.

7. 가사 – 있는 그대로의 너, 그래서 더 좋아

이 곡의 핵심은 가사예요. "네 스타일은 다 맞아, 그게 너라서 더 좋아"라는 문장은 말은 쉬워도 아무나 이렇게 솔직하게 전하기는 어렵잖아요.

하츠투하츠는 이 곡을 통해 ‘너를 꾸미거나 바꾸지 않아도 충분히 좋아해’라는, 요즘 시대에 딱 필요한 메시지를 예쁘게 전해줬어요. 이 한 문장만으로도 이 노래가 왜 특별한지 알 수 있죠.

8. 팬들의 반응 – “이게 바로 SM 감성 청량 신인”

뮤비가 공개된 후 팬들이 보인 반응은 너무 뜨거웠어요. SM의 대표 걸그룹 전통인 청량함을 신인답게 풀어냈다는 평가가 많았고, 안무 챌린지 영상들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SNS에서도 자연스럽게 노출이 늘고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The Chase’와 ‘STYLE’의 분위기가 너무 다른데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는 점에서 “이 팀 콘셉트 소화력 미쳤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어요. 같은 팀인데 다른 얼굴, 그러나 한 흐름. 그게 하츠투하츠의 장점인 것 같아요.

9. 마무리 – STYLE이라는 이름의 자신감

‘STYLE’이라는 제목엔 단지 옷이나 콘셉트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었던 것 같아요. 신인 그룹이지만 자기 스타일을 정의하고, 그걸 기분 좋게 당당하게 보여주는 그 태도.

하츠투하츠는 이번 뮤비를 통해 “우리는 지금 이 감정을 이 스타일로 노래할 수 있어요”라고 자신 있게 말했고, 저 같은 팬들은 그 진심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여름 한가운데서 만난 이 곡이, 오랫동안 기억날 것 같아요.